-
2024년 5월 10일의 아침 (좋은 날씨와 모던록)일기 2024. 5. 11. 03:20
금요일이라서 그런지! 기분이 기분이 좋다!
[반가운 연락] 오늘 아침 같은 대학을 함께 (수석/차석) 졸업한 J오빠로부터 연락이 왔다. 한국에 있는 대학 교수로 임용이 되었다는 기쁜 소식을 알게 되었다. 학부 시절 4년을 같은 캠퍼스에서 보낸 동지애가 있어서 그런지, 오랜만에 연락이 닿아 반갑고 정말 기뻤다. 나의 진로에 대해 "너의 마음이 이끄는대로"라는 조언을 해줬다. J오빠의 진심이 느껴졌다. "나의 마음"이 어디로 이끄는지 잘 헤아려보자. (내 생각에 J오빠는 연구와 티칭 중에 "마음이 이끄는대로"라고 조언해준 것 같은데, 나는 또 다른 세계를 생각하고 있다는 걸 알까? ㅎㅎ 유튜브, 영화, 영상, 연극, 연기, 음악, 사업 등)
[동네 병원과 동네 빵집] 오늘 9시 30분에 병원 약속이 있었는데, 10분 늦게 가서 약속을 다시 잡았다. 다음 주 화요일 11시 30분으로. 그 때는 5-10분 더 일찍 가보자. 병원까지 간 김에, 그 옆 집에 있는 빵집에 가서 크로와상과 런던 포그를 아침식사로 먹고 왔다. 두 사람이 하는 작은 빵집 같은데, 이 빵집 앞에 정기적으로 몇 사람이 앉아서 빵과 음료를 먹고 마시고 있으면 매출에 도움이 될 것 같은데? 하는 마케팅적이 생각이 들었다. 몇 번 더 가보고 이 빵집에 대해 더 알아가보고 싶다.
[기분 좋게 하는 날씨는 살림을 돕는다] 길고 긴 레인 쿠버(비 내리는 밴쿠버) 시즌을 지나, 환상적인 봄, 여름 날씨가 시작되고 있다. 날씨가 좋으니 기분이 좋다! 아침부터 동네 빵집에서 크로와상을 몇 입 베어무니 기분이 더 좋아졌을테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강산에의 거꾸로 강을 거슬로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이라는 노래가 오랜만에 떠올라서, 흥얼거리면서 집에 돌아왔다. 아침의 햇살을 받은 기운으로, 어제 저녁부터 미뤄둔 주방 정리를 시작했다. 스포티파이에 강산에의 이 노래를 틀어놓으니, 우리의 AI가 비슷한 분위기? 장르? 시대의 노래를 자동 선곡해서 틀어준다. 이 선곡들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더욱 기분 좋게 살림을 했다. 싱크대를 정리하고, 식탁을 닦아내고, 물통에 시원한 물과 썰어둔 레몬을 넣어뒀다.
나도 오늘 이 좋은 아침의 기분으로 지금 쓰고 있는 한 챕터를 마무리하고 편집을 시작해보고자 한다!
덧 1. 우리 남편은 어찌나 일을 열심히 하는지 모른다. 정말 남편 회사는 남편을 꼭 붙잡아야한다. 어찌나 몰입을 하고 일을 하는지, 운동을 하는 것도 아닌데, 코딩을 하기 위한 뇌 운동으로 인한 그의 땀냄새 몸냄새가 온 거실을 채운다. 일 할 때는 정말 말도 못 붙인다, 그래서 때론 답답하다. (하지만 그의 이런 모습이 멋있어서 반했고 결혼했다.)
덧 2. 아침에 일기를 쓰며 하루를 시작하니 좋다. 다음 포스팅부터는 사진도 추가해볼까 한다. 생각난 김에, 지금 말한 스포티파이 자동 재생 리스트 곡 몇 곡을 캡쳐해보았다. 모던 록 보컬을 내가 좋아하는 구나.
스포티파이의 오늘의 자동 추천 선곡 리스트:
Kang San-Eh,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
Park Ki Young, beginning
The Jadu, 대화가 필요해
Park Hye Kyung, Confession
Loveholic, If Only
Bank, Can't Have You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감정 기복이 심했던 지난 주말 (시어머님 생신, 젠더리빌, 요한일서) (3) 2024.06.11 여기에서 계속 살 수 있을까? (1) 2024.05.10 5월 9일 아침, 2024년의 (0) 2024.05.10 애니어그램 4번 관련 문구/ 링크 모음 (0) 2024.05.09 이민자로서의 허니문 기간? (1) 2022.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