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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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산후조리출산과 육아 2024. 12. 18. 09:22
내가 살고 있는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에서는, 자연분만의 경우 1박 후, 제왕절개의 경우 2박 후, 퇴원을 시킨다. 한국처럼 산후조리원 같은 기관/시설이 없다. 나는 화요일 밤에 자연분만으로 출산을 하고, 화요일 밤 늦게 출산병동에서 산후조리 병동으로 옮겨졌기에, 목요일 오전에 퇴원을 하게 되었다. 모유수유 관련 글은 다른 글에서 더 자세히 적도록 하고, 이 글에서는 출산 후 나의 몸 변화가 어떠했는지 또 나의 몸 돌봄을 위해 어떤 걸 했는지 기록하고자 한다. 12/3 화요일 밤: 출산 당일 (D+1)마법 같은 시간이었다.방금 전까지 내 뱃 속에 있던 아가와의 skin-to-skin.magical, joyful, painful and scary all at the same time !그리고 2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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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기복이 심했던 지난 주말 (시어머님 생신, 젠더리빌, 요한일서)일기 2024. 6. 11. 10:07
6월 둘째 주 주말토요일에는 집안일을 열심히 했다. 냉장고 정리, 빨래 돌리기, 화장실 서랍 정리.토요일에는 논문 생각을 하고 싶지 않았고, 주말동안 집을 열심히 청소하면 주중에 논문을 쓰기에 보다 좋은 환경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집을 깨끗하게 하기로 했다. 살림을 하는동안 아이폰/유투브로부터 거리를 둘 수 있다는, 멍 때리는데 몰입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살림을 하면 시간이 정말 빠르게 간다. 오후 부터는 우리 남편이 만들어주기로 한 월남쌈의 재료를 구입하느라 장을 보고, 저녁엔 우리의 이웃이자 친구인 커플을 초대해서 Mangchi 선생님의 레시피를 따라서 남편의 수제 소스 3가지로 구성된 월남쌈을 먹었다!! 남편 고마워~ 그리고 일요일. 돌이켜보면 바쁜 일정 가운데 은혜가 있었다. 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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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 그레이엄 Martha Graham인물 2024. 6. 11. 09:32
트와일라 타프와 마찬가지로, 배우 그레타 리를 통해 알게 된 무용가.마사 그레이엄 Martha Graham, 1894년 출생하여 96세였던 1991년에 사망한, 20세기 미국현대무용의 개척자라고 불린다. 그레이엄 테크닉을 창시하였다고. 그레이엄 테크닉 위키피디아 페이지에서 찾은 마사 그레이엄의 한 마디:"Pull, pull on the contraction. Do not cave in. And the contraction is not a position. It is a movement into something. It is like a pebble thrown into the water, which makes rippling circles when it hits the water. The contr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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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yla Tharp 트와일라 타프인물 2024. 6. 11. 09:23
배우 그레타리 인터뷰를 통해 알게 된 미국의 안무가. 1941년생으로, 82세. 다작 뿐만 아니라 화려한 수상이력까지, 미국 안무계에서 아주 유명한 인물인 것 같다. 더 알아보고 싶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공식홈페이지:https://www.twylatharp.org/ Home | Twyla Tharp www.twylatharp.org 위키피디아에서 사용하고 있는 사진: 좌우대칭이 인상적이고, 예전 나의 발레샘이 해주신 말씀이 떠오르는 사진이다. "뒷 목을 꼿꼿하게 세우고, 마치 뒷 목과 뒷통수를 걸쳐 하늘 위에서 실로 잡아당긴다고 상상해봐" 그럼 사진 속 트와일라 타프처럼 턱을 드는 것이 아니라, 턱을 당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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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레몬 스토리: 룰루레몬 창업자 칩 윌슨 이야기책 2024. 5. 30. 08:11
이 책은 키칠라노의 한 작은 매장에서 글로벌 주식회사로 성장한 룰루레몬의 창업자인 칩 윌슨의 솔직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2023년 2월에 한국에 잠시 방문했을 때, 비행기 안에서 오고 가는 차량 안에서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다. 2018년부터 밴쿠버에 살면서 룰루레몬이라는 브랜드가 얼마나 사랑을 받는지, 그 안에서 얼마나 매출량이 증가하는지 길 위 오고가는 사람들 속에서 또 친구들 사이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2023년 연말엔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Equinox West Georgia Street를 향해 가는 칩 윌슨을 우연히 보기도 했다. 아이폰에 저장된 글귀 몇 개를 옮겨 적는다. 13장 버티컬 리테일 비지니스:"생산기업은 북미와 중서부의 소비자들의 대규모 수요에 대응하는 사이에 다음 해의 새로운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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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10일의 아침 (좋은 날씨와 모던록)일기 2024. 5. 11. 03:20
금요일이라서 그런지! 기분이 기분이 좋다! [반가운 연락] 오늘 아침 같은 대학을 함께 (수석/차석) 졸업한 J오빠로부터 연락이 왔다. 한국에 있는 대학 교수로 임용이 되었다는 기쁜 소식을 알게 되었다. 학부 시절 4년을 같은 캠퍼스에서 보낸 동지애가 있어서 그런지, 오랜만에 연락이 닿아 반갑고 정말 기뻤다. 나의 진로에 대해 "너의 마음이 이끄는대로"라는 조언을 해줬다. J오빠의 진심이 느껴졌다. "나의 마음"이 어디로 이끄는지 잘 헤아려보자. (내 생각에 J오빠는 연구와 티칭 중에 "마음이 이끄는대로"라고 조언해준 것 같은데, 나는 또 다른 세계를 생각하고 있다는 걸 알까? ㅎㅎ 유튜브, 영화, 영상, 연극, 연기, 음악, 사업 등) [동네 병원과 동네 빵집] 오늘 9시 30분에 병원 약속이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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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계속 살 수 있을까?일기 2024. 5. 10. 07:13
어제 저녁부터 오늘 아침까지는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에 산다면, 누려야 할 캠핑"에 꽂혔다가. 오늘 점심시간부터 답답한 마음과 그로 인한 별 상상이 다 들었다. 이 "시골"같은 포트무디에 언제까지 살 수 있을까? 뉴욕에 가서 여름 두 달 살기를 해볼까? 뉴욕에서 디자인 공부하고 있는 인스타 친구에게 연락을 해보면 어떨까?신생아 특례대출을 통해서, 지금부터라도 서울에서 살 집을 찾아봐야 하나? 아이를 키우고 가정을 이루기에 이런 곳이 없다는데, 그런데 나는 이 곳에서 행복할까? 언젠가 이 포트무디에서의 이 "무료한" 시절을 그리워할까? 박사 논문 쓰는 과정이 길어질수록, 컴퓨터 앞에 앉아서 글을 쓰는 작업이 외롭고 힘들고 고립된 느낌이 든다. 사람들을 만나서 부딪히고 나는 사람들을 만나서 에너지를 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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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타 리, 의 인터뷰와 사진 모음영화 2024. 5. 10. 04:53
사진 출처: VOGUE 아래 링크 https://www.vogue.co.kr/2024/02/26/%EA%B7%B8%EB%A0%88%ED%83%80-%EB%A6%AC-%EA%B4%80%EC%8A%B5%EC%97%90%EC%84%9C-%EB%B2%97%EC%96%B4%EB%82%98-%EC%B0%B8%EC%9D%84-%EC%88%98-%EC%97%86%EB%8A%94-%EC%A0%95%EC%8B%A0%EA%B3%BC-%EC%97%B4%EC%A0%95/를 처음 봤을 때, 그레타 리(Greta Lee)의 얼굴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영화가 끝난 뒤에도 계속 보고 싶었다. 온갖 ‘머뭇거림’ 속에서" data-og-title="그레타 리, “관습에서 벗어나 참을 수 없는 정신과 열정에 이끌리는”" data-og..